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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수연 사망 신해철 애도 /연합뉴스 |
신해철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베리안허스키 보컬 유수연양의 명복을 빕니다. 재니스 조플린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던 아이 왠지 억울합니다. 지금은 고스트스테이션도 없고 아무런 여력이 없으나 인디씬의 모든 분들에게 그저 마음과 성원 보냅니다. The show must go on"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날 새벽 4인조 록밴드 시베리안허스키 보컬 유수연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께 강서구의 자택 화장실에서 유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밴드 멤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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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수연 사망 신해철 애도 /연합뉴스 |
경찰은 유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을 토대로 유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수연 소속사인 락킨코리아 관계자는 "고인이 최근 기획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중에 있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 우리 곁을 떠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그녀의 좋은 모습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시베리안 허스키 공식 페이스북에도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빈소는 서울 강서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다.
한편 시베리안 허스키는 유수연(보컬)과 이용운(기타), 임승준(베이스), 최혁(드럼)으로 구성된 밴드로 지난 2006년 데뷔 후 2012년 KBS2 '톱밴드2'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