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기난사 탈영병 교전대치.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 난사로 10여명의 사상자가 난 가운데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과의 총격전이 벌어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지역으로 군병력이 투입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 /연합뉴스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이 22일 오후 2시23분께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명파초등학교 인근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군과 총격전을 벌였다.

총격전 지역은 민통선 이북지역으로 임 병장이 탈영한 부대 북방 10km 지점이다.

군은 임 병장을 포위하고 헬기와 차량을 이용해 임 병장의 투항을 권유하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또 임 병장의 부모를 투입해 투항을 설득 중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전날 오후 8시15분께 동부전선 GOP에서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GOP로 복귀 중 동료 병사 등을 향해 K-2 총기 10여 발을 난사,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임 병장은 오는 9월 16일 제대 예정으로 'B'급 관심병사로 확인됐다. 

관심병사는 특별관리대상인 'A급'과 중점관리대상자인 'B급', 기본관리대상인 'C급'으로 구분되고 A급을 제외한 B급과 C급은 GOP근무가 가능하다고 군은 밝혔다.

앞서 군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진돗개'는 무장공비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평소에는 '셋'을 유지하다가 북한군의 침투가 예상되면 '둘'로 올라가고,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