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전에 안전사고는 없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21세기 들어 처음 열리는 2002 한일 월드컵의 무사고 성공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사고예방활동에 나섰다.
도 소방본부는 수원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안전진단공사 등 도내 최고의 안전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안전관리 특별기동팀을 구성, 이미 지난 1월부터 도내 위험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중이다. 특히 산하 25개 소방서에 월드컵소방안전점담반을 설치, 위험·취약시설에 대해 전담책임제를 실시하는 등 '안전월드컵' 개최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회 전 예방활동
안전관리 특별기동팀은 월드컵이 끝나는 오는 6월말까지 도내 다중이용시설 및 재난위험시설 9천338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을 백화점과 재래시장 등 쇼핑시설과 터미널과 전철역, 호텔 등 숙박시설 그리고 대형 공사장 등지로 특별기동팀은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시·군 소방서에 설치된 '월드컵소방안전전담반'은 자율소방안전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직장자위소방조직의 정예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4천403곳의 자위소방조직을 재정비했고 신속한 화재진화를 위해 도상훈련은 물론 상반기중 모든 주요시설에서 가상화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일수 있도록 오는 3월말까지 모든 호텔 등 숙박시설에 대해 방염 및 내장재 불연화를 설치토록 추진하고 있다.

▲대회 기간중 대책
월드컵 개막 직전부터 대회종료일까지 도 소방본부에는 '2002월드컵 소방종합상황실'이 설치, 운영된다. 또 수원월드컵 경기장과 선수단, 임원진 숙소에는 소방대원 2명씩으로 구성된 '현장안전통제실'과 3~5명으로 이루어진 '소방CP'가 운영되며 월드컵 경기장 북쪽주차장에서 고가사다리차 등 소방차량 5대와 소방·구조대원 18명으로 구성된 화재진압대가 배치된다.
구조·구급대원 64명은 경기장내 관중석 곳곳에 배치돼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안전사고나 응급환자에 대비하게 되고 생화학테러 우려에 따라 특수 제독차량을 갖춘 화학구조대도 경기내내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훌리건 발생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연계, 터미널과 철도역 등에 특별경계인력을 배치키로 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1년 365일 상시 화재예방체제를 갖추고 있지만 상반기중에는 안전월드컵 개최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테러나 훌리건 등 돌발적인 사태에 빈틈없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