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전 /KBS1 '정도전' 방송 캡처
정도전 조재현이 요동정벌의 뜻을 밝혔다. 

정도전(조재현 분)은 22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명나라 행을 거부하며 이성계에게 "명나라로부터 우리에게 친밀한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야 한다. 요동을 쳐야 한다"고 밝혔다 .

이날 방송에서 정도전은 "소신이 군사를 일으켜 요동을 점령하겠다. 허락해 달라"며 "나는 그간 명나라와 요동땅의 정세를 관찰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신들은 "요동을 치자는 것은 명나라와 전쟁을 하자는 것"이라며 "최영이 주도했던 요동정벌이 어떻게 귀결됐는지 알지 않냐"고 반박했다. 
▲ 정도전 /KBS1 '정도전' 방송 캡처

정도전은 "당시 고려는 약했고 명나라는 천하를 끝까지 제패할 기세였다"며 "하지만 지금의 명나라는 요동을 다스릴 여력이 없어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명나라는 결코 요하강 동쪽을 건너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도전은 "내 설명을 많은 신하들 앞에서 드러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구상과 전술을 정리해 따로 고해 올리겠다"고 속내를 감춰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도전의 요동정벌 공언은 이방원(안재모 분)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그의 아내는 요동정벌이 허무맹랑하다고 비웃었지만, 이방원은 "삼봉이 주창했던 민본의 대업역시 처음에는 허무맹랑했다. 정도전은 절대 그냥 내뱉은 말이 아니다"고 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