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월드컵]G조 2차전 미국 포르투갈 전, 무릎 이상징후 호날두 출전할까. 사진은 22일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브라질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릴 미국전을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 /AP Photo=연합뉴스
미국 포르투갈 경기에 무릎 부상 재발 의혹에 휩싸였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포르투갈은 23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번째 경기를 치른다.

피파랭킹 13위 미국은 가나(37위)전에 2-1로 승리, 승점 3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절대 방심할 수 없다.

포르투갈(4위)은 독일(2위)에 0-4로 참패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으로 물러설 수 없다.

22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최고 스타인 호날두가 아직 왼쪽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23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조별리그 G조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의 미드필더 라울 메이렐레스는 "호날두가 우리 모두와 함께 매일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는 그의 상태가 좋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의 전부"라고 말했다.

중요한 이 맞대결에서 양팀의 관심사는 화려한 볼 컨트롤 능력과 놀라운 골 결정력을 지닌 호날두의 출전 여부다. 

호날두는 지난 17일 독일전에 출전했지만 이후 진행된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에서 왼쪽 무릎에 붕대를 감고 등장해 우려를 자아냈다. 

일부 언론에선 포르투갈 팀 의료진의 말을 빌려 호날두가 자신의 선수 생명까지 걸고 통증을 참아가며 월드컵에 임하고 있다면서 미국전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파울루 벤투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에게 출전을 강요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이 펼쳐졌던) 2010년 10월에도 이미 그에게 한 차례 말한 바 있지만 나는 그의 어깨에 팀의 해결사 역할을 맡아달라는 짐을 얹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이는 어떤 누구라도 마찬가지"라면서 "책임을 떠안아야 할 사람은 오직 나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