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차(茶)의 날을 기념해 '제15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가 21일 인천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렸다.

우리 전통 문화인 '차(茶)예절'을 알리고 차세대 차인(茶人)을 육성하기 위한 이번 대회는 (사)규방다례보존회(이사장·이귀례)와 (사)한국차문화협회 인천지부가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인천시·인천시의회·인천시교육청·가천대길병원이 후원했다.

이 행사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 사상인 효(孝)와 예(禮)·지(智)·인(仁)의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행사에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박승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강신원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 방윤숙 인천시 여성가족국장, 박덕순 인천 연수구 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 지부·지회 예선을 거친 350여명의 참가자들은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5개 부문으로 나눠져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 한복 바로 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으로 우열을 가렸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가천대 황성령(의공학과 4년)씨가 수상했다.

이귀례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전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겨루어 보는 자리인 동시에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차와 예절을 가르치는 아주 뜻깊은 자리"라면서 "참가자 분께 감사드리며, 차 문화가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하여금 정성스럽게 차를 우려내고 상대방에게 대접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며, 윤리와 예절이 충만한 사람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