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5명 가운데 4명의 시신이 실린 앰뷸런스 4대는 헌병대 차량과 함께 이날 오전 3시께 수도병원에 도착, 곧바로 병원 옆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 사고 현장에서 진행된 현장감식이 끝나고 전날 오후 늦게 수도병원으로 출발했다.
남은 1명의 시신은 현장감식이 지연돼 이날 아침 일찍 이곳에 도착할 예정이다.
수도병원 장례식장 분향실 옆 영결식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한 국방부 의무사령부는 유족들과 협의해 오전 8시부터 조문객을 맞기로 하고 취재진을 비롯한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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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P 총기 난사 사건. 23일 새벽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장병의 시신을 태운 차량이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통합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현장감식에 참여했던 유족들을 태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승합차 등 차량 10여 대는 오전 1시 30분께부터 속속 장례식장으로 들어갔다.
희생자들의 친척과 친구들은 이보다 앞서 분향소가 마련되기 전 장례식장 출입을 통제하던 자정께 이곳에 도착했다.
이들은 수도병원 앞에서 분향소가 차려지기를 기다리며 침통한 표정으로 대화를나누다가 지인이 도착할 때마다 서로 끌어안으며 슬픔을 나눠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21일 오후 8시 15분께 발생한 이번 GOP 총기난사 사건으로 김모 하사 등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아군 초병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k-2 소총을 난사한 뒤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은 전날 오후 2시 20분께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우리 군과 총격전을 벌이고 이날 오전 4시 현재까지 대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