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알제리 하이라이트]손흥민 눈물, 한국 알제리 패배 아쉬움 "27일 벨기에전 필승".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열린 23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손흥민 등 선수들이 2대4로 완패한 후 허탈해하고 있다. /포르투알레그리=연합뉴스

한국 알제리 경기를 마치고 패배의 아쉬움에 손흥민이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22·레버쿠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 알제리 경기에서 한국의 첫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5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길게 넘겨준 볼을 받아 문전에서 왼발로 차 넣었다. 

후반 손흥민의 이른 득점으로 한국에는 대역전극에 대한 희망도 살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7분 한 골을 더 내주고 결국 2-4로 패하고 말았다. 

결과엔 아쉬움이 남지만 손흥민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알제리를 뒤흔들었다. 

▲ [한국 알제리 하이라이트]손흥민 눈물, 한국 알제리 패배 아쉬움 "27일 벨기에전 필승". 손흥민이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알제리와의 2차전 0-3으로 뒤지던 후반 5분 추격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의 득점은 한국 축구가 월드컵 무대에서 따낸 역대 통산 30호골로 기록됐다. /포르투알레그리=연합뉴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중앙,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 골로 손흥민은 개인 통산 월드컵 본선 첫 골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로 확대해 보자면 월드컵 본선 통산 30번째 골이기도 했다.

골 한 방으로 손흥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에이스'라는 칭호가 틀린 게 아니었음을 톡톡히 입증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에 월드컵 전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지목받았다. 조별리그 상대국에는 1호 경계대상으로 꼽혔다. 

18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손흥민은 3차례 슈팅을 시도해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기회를 잡았다. 

위협적인 움직임 때문에 공격 포인트 없이도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이근호(상주)를 제외하면 한국 공격진이 대체로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손흥민의 고군분투는 더욱 빛났다.

▲ [한국 알제리 하이라이트]손흥민 눈물, 한국 알제리 패배 아쉬움 "27일 벨기에전 필승".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한 뒤 아쉬워하는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홍 감독은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력 분석이나 대책이 잘못된 것"이라며 "전체 결과는 나의 실책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르투알레그리=연합뉴스
그러나 고대하던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넣고도 손흥민은 팀의 완패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손흥민은 경기 후 땅을 치며 아쉬워하다가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현재로선 한국이 벨기에를 꺾더라도 러시아-알제리전 결과까지 지켜봐야 해 가능성이 작다. 

손흥민은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벨기에를 상대로 27일 재차 골을 정조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