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희열이 5주년을 맞은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섭외하고 싶은 가수로 서태지와 조용필을 꼽았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인근 카페에서는 '유희열 스케치북' 5주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유희열은 "제게 스케치북은 뭔가 지키고 싶은 첫 모습"이라며 "'스케치북' 첫 기자간담회에서 '스케치북이 한계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던 내가 방송에서 신동엽과 '19금 콩트'를 주고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유희열은 '스케치북에 꼭 섭외하고 싶은 가수'로 조용필과 서태지를 꼽았다. 유희열은 "'스케치북'에서 계속 러브콜을 보냈던 가수 중 한 분이 바로 조용필 선배님이다.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가장 큰 산인 조용필 선배님을 꼭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서태지 씨가 곧 새 음반을 낸다고 하는데 예전보다 좀 더 동글동글해진 서태지 씨 모습을 '스케치북'에서 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5주년을 맞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KBS를 대표하는 장수 음악 프로그램의 노하우를 배워본다는 콘셉트로 지난 10일 특집 녹화를 마쳤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5주년 특집 방송에는 '전국노래자랑'의 송해를 비롯해 '열린음악회'의 황수경, 가수 인순이, 씨스타 보라, 2AM 진운, 소유와 정기고, 개그우먼 박지선 등이 출연한다.

유희열 스케치' 5주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희열 스케치북, 벌써 5주년이라니", "유희열 스케치북 5주년? 10주년 특집도 보고싶다", "유희열 스케치북 5주년, 서태지 조용필 섭외 이뤄졌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유희열 스케치북' 5주년 특집은 오는 27일 밤 12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