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치인이냐, 중앙 거물이냐?"
경기도내에서만 5곳에서 치러져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7·30 재보선의 여야 공천구도가 지역 인물-중앙 거물간 대결로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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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신 후보군들은 '향토 인물 대 낙하산'으로 선거 프레임을 짜며 지역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고 민심에 호소하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남경필 도지사 당선자의 출마로 재보선이 실시되는 수원병(팔달)의 경우 여·야에서 나경원 전 의원,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김영진 새정치민주연합 팔달지역위원장이 '팔달의 자존심'을 외치며 출사표를 던졌다.
도의회에서 출마선언을 한 김 위원장은 이날 지지자 300여명을 기자회견장에 대동하며, 지역 민심이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태년 도당위원장, 김민기 국회의원 등도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김 위원장은 수원병이 전략공천지로 거론되는 점을 의식한듯 "중앙정치가 수원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우왕좌왕하게 만들고 있다"며 "여·야간 정치게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수원의 중심인 팔달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수원을(권선)과 수원정(영통) 등 수원의 다른 지역과 김포에서도 비슷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김상곤 전교육감 등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염규용, 박흥석, 이기우, 이대의 등 지역 정치인들이 잇따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중앙 정치권에 일전불사를 외치고 있다.
실제 여당 예비후보중 한명은 문자 홍보를 통해 "중앙무대에 줄이나 백이 없는 사람도 지역일꾼이 될 수 있다"며 현 공천 흐름에 노골적으로 견제를 하기도 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중앙정치 거물은 물밑작업을, 지역 정치 인사는 지역을 다져온 세과시를 통해 경쟁하는 양상"이라며 "지역민이나 후보군들이 납득할 만한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보선을 계기로 여·야 모두 당내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재보선 공천 '지역 인물 vs 중앙 거물'
나경원·손학규 등 출마거론 속 지역위원장 출사표
"백없어도 일꾼 될수 있어"… 여·야 당내갈등 조짐
입력 2014-06-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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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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