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가 확정됐지만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백두산 성화 채화 등 남북 스포츠교류사업은 성사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24일 인천시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수영·축구·수영·양궁 등 14개 종목에 총 150명의 선수를 참가시킬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북한의 참가가 확정되자 다양한 남북교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껏 남북 간 실무접촉이 이뤄지지 않아 각종 사업이 아이디어 차원에 머물러 있다.
우선 백두산 성화 채화와 개성공단 봉송 계획은 촉박한 일정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시와 조직위는 오는 8월 9일 아시안게임의 발상지 인도 뉴델리국립경기장에서 성화를 채화한 뒤 8월 1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한 성화와 합화할 예정이다.
시는 백두산에서도 성화를 채화, 개성공단 등을 거쳐 뉴델리·마니산 성화와 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북측으로부터 이렇다 할 회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도 북측 응원단이 빠진 반쪽짜리 공동응원단으로 운영될 가능성을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미녀응원단'을 보내 많은 화제를 낳았지만 인천아시안게임에도 파견할지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우선 다음 달부터 국내에서 응원단 5천100명을 모집하고 북한 응원단의 참여가 확정되면 남북팀을 함께 응원하는 공동응원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시는 또 대회 기간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음식문화 축제 때 북한음식관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애초 구상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시는 실제 북한 음식을 선보일 운영자를 찾기 어려워 별도의 부스를 운영하지 않고 북한음식 시식 프로그램만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 북한예술단 단독 또는 합동공연도 추진되고 있지만 이 역시 남북실무접촉에서 성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부 종목의 남북 단일팀 구성은 최근 남북관계와 국민 정서, 대회 준비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는 불가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인천시는 오는 7월 중순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아시안게임 사전 보고회에서 중앙정부·인천시·조직위 차원의 남북 실무협의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7월 말까지 북한 참가 대비 세부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24일 인천시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수영·축구·수영·양궁 등 14개 종목에 총 150명의 선수를 참가시킬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북한의 참가가 확정되자 다양한 남북교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껏 남북 간 실무접촉이 이뤄지지 않아 각종 사업이 아이디어 차원에 머물러 있다.
우선 백두산 성화 채화와 개성공단 봉송 계획은 촉박한 일정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시와 조직위는 오는 8월 9일 아시안게임의 발상지 인도 뉴델리국립경기장에서 성화를 채화한 뒤 8월 1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한 성화와 합화할 예정이다.
시는 백두산에서도 성화를 채화, 개성공단 등을 거쳐 뉴델리·마니산 성화와 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북측으로부터 이렇다 할 회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도 북측 응원단이 빠진 반쪽짜리 공동응원단으로 운영될 가능성을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미녀응원단'을 보내 많은 화제를 낳았지만 인천아시안게임에도 파견할지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우선 다음 달부터 국내에서 응원단 5천100명을 모집하고 북한 응원단의 참여가 확정되면 남북팀을 함께 응원하는 공동응원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시는 또 대회 기간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음식문화 축제 때 북한음식관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애초 구상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시는 실제 북한 음식을 선보일 운영자를 찾기 어려워 별도의 부스를 운영하지 않고 북한음식 시식 프로그램만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 북한예술단 단독 또는 합동공연도 추진되고 있지만 이 역시 남북실무접촉에서 성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부 종목의 남북 단일팀 구성은 최근 남북관계와 국민 정서, 대회 준비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는 불가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인천시는 오는 7월 중순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아시안게임 사전 보고회에서 중앙정부·인천시·조직위 차원의 남북 실무협의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7월 말까지 북한 참가 대비 세부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