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당 사무총장을 사퇴하고 미방위 위원장에 도전할 정도로 방송·통신·IT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박근혜정부의 탄생에 일조한 그로서는 현 정부에서 탄생한 미래창조과학부의 롤 모델격인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미방위가 '불량상임위' '식물상임위'로 전락한 현실을 눈 뜨고 볼 수만 없었다는게 그의 일성이다.
상반기 최고 인기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를 떠나, 자진해서 미방위로 옮겨 온 그는 미래의 먹거리인 방송·통신관련 입법에 주력하면서,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여야 소통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누리당 지도부 경선에도 출마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그를 24일 국회에서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미방위원장에 도전한 배경과 선출 소감은.
"박근혜정부의 국정철학인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가 만들어졌고, 국회 상임위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라는 새로운 상임위가 탄생하게 됐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지난 1년간 여야 대립으로 '불량상임위', '식물상임위'로 전락하면서, 박근혜정부 탄생에 일조한 제가 위원장을 맡아 좀 더 의욕적이고, 소통하는 상임위를 만들고 싶어 위원장에 도전하게 됐다. 더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미래한국의 먹거리를 창출하고, IT코리아의 재도약과 안전한 원자력, 공정한 방송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불량상임위'라는 오명을 불식할 방안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여야가 대립할 경우 위원장이 직접 중재안을 내고, 국민에게 반드시 필요로 하는 법안이나 예산안이라면 여야를 초월해 설득하겠다."
-주요 쟁점은.
"현재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 KBS 수신료 인상, 접시 없는 위성(DCS)과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합산규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방송국이 청와대만 쳐다보는 것도 문제지만, 특정이념의 노조 소유물이 돼서도 안된다. 세월호 사태 때도 부정확한 방송이 국민들의 불안을 얼마나 키웠는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이 박 대통령의 공약이니 만큼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내도록 하겠다. 특히 방송기술과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관련 법안은 제 자리에 그대로 있다. 시대 흐름에 맞도록 법안을 개선해 방송 발전을 견인하겠다."
-미방위원장으로서 경기도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가.
"경기도는 지리적으로 IT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내 경기도에 위치한 많은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볼 생각이다. 대학에서 종사한 사람으로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많은 생각을 해 왔는데, 방송기술발전, 빅데이터, 3D프린팅 등 미래지향적인 산업을 경기도에서부터 육성하도록 하겠다."
-당 대표 경선에도 출마했는데.
"한마디로 나라 잘 되게 하려고 출마했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조력해야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대로 된 당청관계를 통해 올바른 조력자가 될 생각이다. 열심히 하고 있고, 경기도에서 관심을 가져주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