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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현 중국 생수 광고 지속. 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김수현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 /경인일보 DB |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중에 신중을 더한 양사 간 논의 끝에 극단적인 결론을 내기 보다는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약속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김수현 소속사 측은 "헝다그룹과 키이스트는 앞으로도 한중 양국의 깊은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교류와 우호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인지했고,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헝다그룹의 생수제품 취수원의 현지 표기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음을 서로 이해했다"며 "이에 더 이상 오해나 억측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해당 제품의 모델로 나선 것은 현재 중국 내 한국 콘텐츠에 의한 한류 재점화로 인해 김수현의 높은 광고 효과에 대한 기대와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헝다그룹이 긍정적으로 생각, 모델 기용 요청이 있었기에 성사될 수 있었다"며 "한국과 중국 양국 간 신뢰관계를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김수현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송구스러움을 전하며 앞으로 김수현의 활동 지원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김수현 전지현은 중국 헝다그룹이 백두산 광천수로 만든 생수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광천수 헝다빙촨(恒大氷泉)의 광고모델로 발탁돼 촬영을 마쳤다.
그런데 지난 20일 일부 네티즌들은 헝다빙촨 생수병에 취수원 표기가 백두산의 중국명인 '창바이산(長白山)'으로 된 것을 문제삼으며 이것이 중국의 역사왜곡 움직임인 동북공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논란이 커지자 김수현은 헝다그룹 측에 광고모델 계약 해지를 요청했지만, 불과 5일 만에 다시 계약해지 요청을 '없던 일'로 한 것이다.
한편 전지현의 소속사 문화창고는 "우리는 처음부터 원만한 해결을 모색했고 여전히 헝다그룹 측과 협의 중"이라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공식 입장이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