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D조 순위가 정해졌다.

브라질 월드컵 D조 순위 1, 2위 코스타리카 (승점 7)와 우루과이(승점 6)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위 이탈리아(승점 3), 잉글랜드(승점 1)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벼랑 끝 승부'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월드컵 D조 순위 2위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후반 36분 터진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미 월드컵 D조 순위 1위인 코스타리카가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만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던 우루과이는 꼭 필요한 '한 골'을 뽑아내 결국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던 이탈리아는 한 명이 퇴장당한 열세 속에서도 특유의 '빗장 수비'를 앞세워 잘 버텼으나 한 번의 날카로운 공격을 버텨내지 못했다.

결국 월드컵 D조 순위는 잉글랜드와 비긴 코스타리카가 승점 7점으로 조 1위에 올랐고, 우루과이가 4점으로 이탈리아(3점)를 밀어냈다.

같은 시간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는 이미 2연승으로 16강에 오른 코스타리카가 잉글랜드와 0-0으로 무승부를 거둬 조 1위(승점 7)를 확정했다.

반면 무려 56년 만에 월드컵 첫 라운드에서 탈락한 잉글랜드는 승점 1만 갖고 초라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