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경기지역 물가감시센터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가 도내 7개 지역 아파트 매매가및 전세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소폭으로, 전세가격은 대폭 상승해 서민들의 주거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주부교실, 안양주부교실, 부천 YMCA, 고양 녹색소비자연대, 의정부 한국소비자연맹, 성남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들의 모임 등 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물가감시센터는 지난달 5~6일까지 의왕, 안양, 부천, 고양, 의정부, 성남, 용인시 관내 284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지역에 따라 평균 500만~1천500만원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분당지역의 경우 25~29평형대 아파트 전세가는 1억3천만~1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천만원이상 올랐고 의정부지역은 분당지역의 절반수준인 4천500만~8천만원대로 500만원 인상됐다.
또 의왕시지역 4천만~1억1천만원, 산본1동 8천800만~1억1천만원, 고양 일산지역 9천만~1억3천만원으로 평균 500만원씩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30~35평형은 분당지역의 경우 평균 1천500만원 인상된 1억4천만~2억1천만원, 의정부지역은 500만원 상승한 4천만~1억원대에 형성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왕시와 안양시 부천시, 고양시, 용인 수지지구 등도 평균 1천만원 상승한 9천만~1억6천만원으로 주변여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감시센터 김순천 간사는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지역 전세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전세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세가 안정을 위한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