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경기력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박주영 투입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차범근 해설위원은 26일 SBS를 통해 "중요한 것은 16강에 가느냐, 못가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후회없는 경기를 하느냐다"라며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을 후반에 투입하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차범근 해설위원은 "홍명보호가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힘을 줄 차례다. 아무 것도 안 바란다"며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후회 없이 뛰어 준다면 승패를 떠나 대표팀이 국민들에게 기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새벽 5시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다 해도 같은 시각 벌어지는 알제리-러시아 전에서 알제리가 승리를 거둘 경우 16강 진출이 무산된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원톱 박주영은 조별예선 1, 2차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며 박주영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