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인천지역 철도·도로망 구축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등 취임 전부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유정복 당선자는 26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강영일 한국철도공단 이사장을 잇따라 찾아 인천지역 현안해결을 위한 협조를 구했다.

유정복 당선자는 서승환 장관과의 접견에서 인천의 도시가치를 대폭 키울 수 있는 인천지역 철도·도로망 구축사업에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했다.

유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인천발 KTX 노선 신설 사업'과 'GTX 연계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최근 인천시가 정부에 '2014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한 만큼,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는 이 외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서창~장수간 고속도로·장수~계양간 하부도로 건설사업,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등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최계운 사장과의 접견에서는 인천에 불리한 광역상수도 요금체계의 개선과 경인아라뱃길 시민 캠핑장 조성 등을, 강영길 이사장에게는 인천공항철도 영종역 신설, 인천~강릉간 고속화철도 조기 추진 등 사업이 하루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유 당선자가 이날 서승환 장관 등 3명의 기관장에게 협조를 요구한 사업은 총 17건에 이른다.

유 당선자는 지난 12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만난 데 이어 새누리당 지도부, 이재영 LH 사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접견을 갖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유 당선자 측 관계자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부터 '발로 뛰는 시장, 현장 중심의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해 왔다"며 "지역현안 해결을 통해 인천발전과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