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서 복통 증세로 입원치료중이던 초등학생이 원인불명으로 쇼크상태에 빠진 뒤 숨을 거두자 유가족들이 '의료사고'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유가족들에 따르면 7일 오전 5시30분께 일산 B병원에 복통증세로 입원치료중이던 홍모(8·고양시 덕양구)군이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면서 의식불명이 된 뒤 3일만에 숨졌다는 것.
유가족들은 병원측에서 홍군이 복막염일 가능성이 높다며 항생제를 투여한 뒤 병세가 호전돼 병실로 옮겼으나 갑자기 의식불명이 됐다고 주장했다.
홍군은 지난 3일 오후 9시30분께 복통증세로 인근 M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에도 통증이 계속되자 지난 4일 새벽 1시50분께 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유가족측은 “병원측이 홍군의 쇼크상태를 막을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이를 방치,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며 “병원의 과실이 분명한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만큼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병원 관계자는 “병원측은 병명을 찾기위해 모든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과실은 전혀 없었고 치료시기를 놓쳤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고양>고양>
복통 입원 초등생 숨져
입력 2002-03-07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2-03-07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