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가수 백지영이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MBC '별바라기'에서는 가수 백지영이 출연해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백지영의 한 팬은 "언니가 (사건 이후) 일이 안 풀린 적이 있었다. 3,4집이 잘 안됐는데 홍보를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 매일 쫓아다니며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다른 팬 역시 "사건 후 힘들어했을 때 언니가 산 속에서 보자고 따로 연락이 왔다"며 "다른 사람들이 언니를 볼까봐 오히려 만나고 싶지 않았다. 산 속에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휴대폰 조명으로 언니 얼굴을 봤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당시 팬들을 만날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백지영 팬이라고 손가락질 할까봐 오히려 걱정했다. 나 때문에 욕먹고 상처 받을 까봐 정말 걱정했다"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어 백지영은 "하지만 팬들을 만난 후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날 욕하는 건 괜찮은데 팬들이 날 욕하고 떠날까봐 두려웠다. 팬들을 산 속에서 만나고 난 후 안심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 별바라기 /MBC '별바라기'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