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49회(극본 정현민/연출 강병택)에서는 사병혁파를 내세워 이방원(안재모 분)의 집에 쳐들어간 정도전(조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도전은 이방원에 칼을 겨누며 "무모한 저항은 의미 없다. 금일부로 조선의 사병은 혁파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기탱천한 이방원은 "사병혁파 이전에 나를 베도 좋다는 전하 어명을 가지고 와라"며 근처에 있던 병사를 벴다.
정도전은 "명을 받았으니 이는 항명이자 반역"이라며 이방원을 베려고 했고, 사병들은 칼을 놓고 뒷걸음질 쳤다. 정도전의 서슬 퍼런 기세에 민씨부인(고나은 분)이 나서 "내가 무기와 사병 명부를 내드리겠다"며 수습하려 했다.
그러나 정도전은 냉랭한 태도로 정도전은 이방원이 벤 군사를 언급하며 함께 동행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민씨부인은 정도전 앞에 무릎을 꿇고 한번만 봐달라고 애원했다.
정도전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이방원에게 "대감, 궁부인 마님께 고마워해라"고 발길을 돌렸다. 정도전이 떠난 후 이방원은 굴욕감과 분노에 휩싸여 치를 떨었다.
![]() |
▲ 정도전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49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