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파주 토막 살인사건의 피의자 여성이 겪고 있는 히스테리성 인격장애가 화제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5월 파주시에서 발생한 토막 살인사건의 감춰진 진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편이 전파를 탔다. 

지난 5월 31일 인천남동공단 한 공장 앞에서 검은 이민가방 하나가 발견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가방에서는 심한 냄새가 났고, 주위에는 파리가 들끌었다. 그 안에서 발견된 것은 사체의 상반신이었다. 

사체에는 30여 차례 칼에 찔린 자국이 있었고, 다리는 보이지 않았다. 확인 결과 피살자는 가출신고가 된 50대 남성이었다. 

범인은 사체를 꼼꼼하게 싸맨 붉은 천에 긴 머리카락과 손톱 조각을 남겼으며, 사체 유기장소를 비추던 CCTV에는 범인의 자동차가 흐릿하게 포착됐다. 

이를 조사하던 경찰은 확보된 단서로 범인을 특정했고, 살인 혐의로 30대 여성을 긴급 체포했다.
▲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그러나 젊은 여성 혼자서 저지르기에 너무 잔인한 수법의 범행이었기 때문에 공범과 추가 범행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경찰은 그녀의 진술에 따라 파주 한 농수로에서 피해자의 다리를 찾아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피의자는 피해 남성이 자신을 강간하려 했다고 주장했으며, 정당방위 차원에서 했던 행위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파헤친 피의자의 행동은 극히 이상했다. 모텔에서 토막 살인을 한 후 평온한 상태로 상대 남자의 카드를 들고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즐겼는가 하면, 그의 카드로 시신을 훼손한 전기톱과 훼손된 시신을 이동하는데 쓰인 이민가방을 구매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남자의 카드를 가지고 쇼핑몰 내 귀금속 매장을 들러 순금 물건을 찾았고,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금으로 바꾸기 쉬운 물건만 골랐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살해 용의자 여성이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여성은 살해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하던 중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범죄 심리학자 표창원 박사는 피의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돈이 범행동기인 것은 맞지만 그것만은 아니다"라며 "이 사람이 동정을 해야 할 사람인지 끔찍한 악마인지 모르겠다. 이 부분이 섞여 있고 대단히 위험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신과 전문의 최진태 박사 역시 "남에게 과시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고 감정이나 정서의 변화가 극단적이다. 내면에는 자기 자신의 의존성을 충분히 채우고자 하고 유지시키고자 하는 대상을 찾아 끊임없이 접근하려 한다"며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증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에 네티즌들은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진짜 무섭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갑자기 웃음 터트릴 때 소름"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그나마 잡혔으니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