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멕시코 전력비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가 8강행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네덜란드와 멕시코는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이스타지우 카스텔라웅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B조 1위 네덜란드와 A조 2위 멕시코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의 네덜란드는 로빈 반 페르시, 아르옌 로벤을 앞세운 공격력으로 조별리그 최다 골을 넣었다.

네덜란드는 조별 예선 1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을 5-1로 대파하면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2차전 호주와의 대결에서 3-2 승리, 3차전 칠레전 2-0 승리로 3전전승을 내달렸다.

네덜란드는 유럽예선에서도 10게임 28골의 가공할 득점력을 발판으로 유럽 예선 D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미겔 에레라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3경기에서 1골만을 허용하는 짠물 수비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

1차전 카메룬전 1-0 승리, 2차전 크로아티아 3-1 승리, 3차전 브라질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역대전적에서는 네덜란드가 6전 3승 1무 2패로 멕시코를 근소하게 앞섰다.

역대 최고 성적은 네덜란드가 2010남아공월드컵 준우승, 멕시코가 자국에서 개최된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다.

멕시코는 네덜란드 공격의 심장 아르옌 로벤(30·바이에른 뮌헨)을 놓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네덜란드도 2012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에 우승을 안긴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30·산토스 라구나)를 묶어야 승리를 내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