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조 1위 코스타리카와 C조 2위 그리스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5시에 브라질 페르남부코 경기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죽음의 D조에 묶인 코스타리카는 애초 월드컵 개막 전에는 조 1,2위 팀들의 승점 희생양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2연승으로 제일 먼저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1차전 우루과이전 3-1 승리, 2차전 이탈리아 1-0 승리, 3차전 잉글랜드 0-0 무승부를 기록해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조엘 캠벨(올림피아코스)과 주장 브라이언 루이스(에인트호번)가 공격 선두에 서고, 조별리그를 1실점으로 틀어막은 케일러 나바스(레반테)가 뒷문을 지킨다.

C조 그리스의 16강행은 쉽지 않았다.
1차전 콜롬비아전 0-3 패배, 2차전 일본전 0-0 무승부를 기록해 1무 1패로 탈락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3차전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해 2-1 극적인 승리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리스는 16강행 결승 페널티킥의 주인공 사마라스(셀틱)가 193cm 큰 키를 앞세워 공격을 이끈다.
이번 16강전은 두 팀은 사상 첫 맞대결로 코스타리카와 그리스가 16강에서 만나리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다.
피파랭킹은 그리스가 12위로 코스타리카 28위보다 앞서있지만 숫자는 숫자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