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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전 이방원 /KBS1 '정도전' 방송 캡처 |
29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는 정도전 제거에 나선 이방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도전과 마주앉은 이방원은 "유감스런 소식을 전해드리지요. 그대의 아들이 다 죽었답니다.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지요"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정도전은 "누구를 탓하겠는가. 다 이 사람이 방심한 탓인 것을"이라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방원은 정도전의 태도에 "갑자기 현자가 되신 겁니까"라고 물었고, 정도전은 "민본의 나라가 지척에 와 있었다.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었다. 대업의 재물이 되어 명예롭게 죽을 수 있는 순간이 눈앞에 왔단 말이다. 헌데 내가 다 망쳐버렸다"고 말했다.
정도전은 이어 "너를 죽였어야 했느니라. 죽일 수 있었음에도 죽이지 아니하였다. 대업은 네가 아니라 내가 망친 것"이라며 "날 죽여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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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전 이방원 /KBS1 '정도전'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