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인터뷰. 손흥민이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H조 꼴찌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 귀국 현장에서 손흥민은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30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안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손흥민은 취재진 앞에서 "나의 첫 월드컵인데 너무나도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너무 아쉽다. 이 기억을 다 잊어버리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힘없이 말했다. 

손흥민은 "너무나도 슬프다. 대한민국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못 내고 온 것에 대해 당연히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표팀의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손흥민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해 "항상 기대하던 대회지만 지금 시점에 아시안게임에 관해 얘기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월드컵에 대해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는다. 생각할 시간을 좀 가져야 할 것 같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준비를 잘 못했기 때문에 그런 성적이 나왔고 16강에 올라가지 못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월드컵에서는 잘 준비한 팀이 (16강에) 올라가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가 준비가 잘 안됐다는 점은 성적을 보면 다 나온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인터뷰에 네티즌들은 "손흥민 인터뷰, 이번 월드컵은 손흥민이 다 했는데" "손흥민 인터뷰, 본인 잘못 아니에요" "손흥민 인터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