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멕시코 하이라이트 오초아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의 클라스 얀 휜텔라르가 문전에서 쏜 공을 막아내고 있다. 오초아는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네덜란드의 결정적인 공격을 여러차례 막아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쳐 진 팀 선수임에도 불구, 경기 최우수 선수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AP=연합뉴스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가 신들린 방어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로 떠올랐다.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도 오초아는 '육탄 방어'로 멕시코를 8강 문턱까지 데려갔다.

이날 전반에 맥을 추지 못하던 네덜란드는 후반 들어 활력을 되찾았지만 슈팅은 번번이 '거미손' 오초아의 손에 막혔다.

네덜란드는 후반 12분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코너킥을 스테판 더프레이(로테르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오초아는 특유의 반사신경을 발휘해 손을 갖다대 결국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슬아슬한 장면이라 골 판독 기술까지 동원됐지만 명백하게 골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초아는 후반 29분에는 로번이 수비를 완전히 따돌리고 절호의 찬스를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을 다리로 막아냈고, 후반 40분에는 클라스 얀 휜텔라르(샬케)가 골대 바로 앞에서 밀어 넣으려던 공을 막아냈다. 

▲ 네덜란드 멕시코 하이라이트 오초아.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의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오초아는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네덜란드의 결정적인 공격을 여러차례 막아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쳐 진 팀 선수임에도 불구, 경기 최우수 선수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AP=연합뉴스

하지만 멕시코를 28년 만의 8강 진출 직전으로 끌고 간 오초아는 후반 43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의 한 방에 무너졌다.

헤딩 패스를 받은 스네이더르의 번개같은 오른발 슛을 이번에는 오초아가 막아내지 못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네덜란드가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오초아의 선방쇼도 막을 내렸다.

지난 5개 대회 연속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매번 첫 관문인 16강에서 물러났던 멕시코는 이날도 네덜란드에 1-2로 역전패,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돌아섰다.

오초아는 진 팀의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히면서 팬들로부터 그간의 활약을 인정받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