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시위진압과 교통정리 등 단순히 경찰의 보조업무만을 맡고있는 전·의경의 특기가 다양해지면서 경찰업무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10일 경기지방경찰청이 전·의경 특기자 활용을 위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현재 도내에서 근무중인 전·의경 5천879명의 80.4%인 4천732명이 특기보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운전면허 소지자가 3천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 396명, 무도 381명, 컴퓨터 306명, 체육 139명, 예능 129명, 어학 58명, 정비 40명, 조리 33명 등으로 어학특기자 가운데는 도미니카 6년, 인도네시아 8년 등 해외 이민파로서 동시통역이 가능한 전·의경도 11명이나 포함돼 있다. 체육특기자 중에는 골프가 41명으로 가장 많다.
경찰 관계자는 “전·의경들의 특기와 소질을 살려 근무지를 배치해 주면 군복무 중 자기계발의 기회를 부여함은 물론 경찰조직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