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NE1 박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이 마약류 밀수입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박봄은 지난 2010년 10월 국제 특송 우편을 통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 80여 정을 미국에서 들어오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보도에 따르면 박봄은 마약류 밀수입을 감추기 위해 우편물 수취 주소를 현 거주지인 서울 압구정동이 아닌 자신의 직계 혈족이 거주하는 인천 계양구로 적었고, 수취인 이름도 인척 명의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봄이 들여온 암페타민은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돼 바로 인천지검에 통보됐고, 검찰 수사관들은 박봄의 서울 숙소를 급습해 범행을 자백 받았다.

검찰은 암페타민이 미국에서는 처방전을 통해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약품이라는 점과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처방받은 적이 있다는 정황 등을 고려해 입건유예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 측은 박봄의 입건유예에 대해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박봄이 국내에 들여오려고 했던 암페타민은 강력한 중추신경계 흥분제로 마약류로 분류돼 국내에선 유통이 법으로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