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경규가 딸 이예림 양의 편지에 눈시울을 붉혔다.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in 브라질'에서는 MC 이경규의 딸 이예림이 아빠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예림 양은 "6회 연속 월드컵 정말 대단하고 부럽다"며 "하지만 짐 가방에 챙겨가는 약봉지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 안쓰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예림 양은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싶은데 잘 안돼서 답답하다"며 "내가 대학에 합격했을 때 짧게 '잘했어'라고 했지만, 아빠가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날 사랑하고 있구나 느꼈다"고 아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예림 양은 "예전에 아빠가 나 학교 데려다 줄 때 차에서 대본을 발견한 적이 있다"며 "그 대본에 고민한 흔적이 가득한 것을 보며 존경스럽고 소름이 돋았다. 아빠 나이에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 언젠가 빛을 볼거야"라고 아빠를 응원했다.

딸의 사랑가득한 편지에 이경규는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전했다. 그러나 이경규는 "예림아 오해말고 들어"라며 "그 대본은 작가들이 밑줄을 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힐링캠프 이경규 딸 이예림 /SBS '힐링캠프 in 브라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