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비무장지대 북쪽지점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남방
한계선까지 접근, 군이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11일 육군뇌종부대에 따르면 10일 오전 0시5분께 강원도 고성군 수동면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북한측 지점에서 산불이 발생, 때마침 내린 비로 10
일 오전 4시45분께 진화됐으나 같은날 오후 4시45분께 재발, 초속 20∼30
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남쪽으로 번져 11일 오후 2시 현재 남방한계선까
지 접근했다.
이에따라 해당지역 군부대는 산불진화용 헬기를 대기시키는 등 비상상태
에 들어갔으며 동부지방산림관리청 또한 불이 남쪽으로 내려올 것에 대비,
속초비행장에 산불진화용 헬기를 추가로 투입해 비상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군은 한때 맞불작전을 펼쳤으나 강한 바람으로 실패했으며 불이 남쪽으로
넘어올 것에 대비, 병력과 폭발물 등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는 등 대비태세
를 갖추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