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앞둔 고양 킨텍스 임원들의 잦은 해외출장으로 직원들의 불만(경인일보 7월 2일자 2면 보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시회 유치와 마케팅 업무를 위해 매입한 골프 회원권을 임직원들이 과다하게 사용했다는 내부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2일 킨텍스와 직원들에 따르면 킨텍스 제1전시장 개장과 함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파주S·포천A·용인S 골프장 등 골프회원권을 11억1천800여만원에 매입했다가 지난 2008년 감사원으로부터 회원권 과다보유와 방만한 경영지적을 받고 2011년 S골프장 회원권 0.5계좌를 제외하고 매각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3억5천만원을 들여 용인 S골프장 회원권 0.5계좌를 추가 구입했다. 이유는 제2전시장 개장 등 원활한 마케팅 업무를 위해서다.
그러나 전시회 유치 및 마케팅 업무를 위해 매입했다는 골프 회원권을 임직원간 라운딩에 대부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전 사장을 비롯 일부 임직원들이 지난 2012∼2013년 40차례 골프장을 이용하면서 감사에 사전 신고한 것은 12차례뿐이다. 28차례는 신고없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전 신고한 것도 1차례 130여만원이 넘는 과다비용을 지출했으며, 신고없이 사용한 것은 회사소유 회원권을 업무와 무관하게 임직원이 사적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직원들은 제2전시장 개장후 늘어나는 업무 마케팅을 위해 골프회원권 추가 구입보다는 골프를 즐기는 임직원들의 편의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킨텍스 한 직원은 "골프를 즐긴 임직원의 경우 하루 두차례 라운딩을 할 만큼 골프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킨텍스 골프 회원권 사용에 적잖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킨텍스 관계자는 "0.5계좌 추가 매입은 예약에 어려움이 많아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구매했다"며 "골프를 친 전 사장, 마케팅본부장 등 임직원들은 사적 용도보다는 외부 거래처와 마케팅을 위해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고양/김재영기자
[고양]킨텍스 임원들 호화출장 이어 이번엔 골프회원권 과다 사용
전시회 유치·마케팅 업무용
年 40회 이용후 신고 12회뿐
비용도 1회 130여만원 지출
입력 2014-07-0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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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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