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정무 홍명보 유임.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의 부진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유임 입장을 밝혔다.
또, 월드컵을 준비하기에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1년이라는 시간은 부족했다며, 계속 신뢰와 지지를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허정무 부회장은 벨기에와의 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친 뒤 홍명보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이번 경험을 교훈 삼아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잘 이끌어 달라며 협회 측에서 홍명보 감독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내년 6월까지 협회와 계약이 되어 있는 홍명보 감독은 이에 따라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도 계속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1무 2패를 기록해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1승도 없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구성 과정에서 경기력보다는 친분으로 선수를 선발했다는 논란에 휘말렸고, 알제리와 벨기에전에서는 여러 차례 전술적인 문제점도 드러내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