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정부가 추진 중인 '일·학습병행 지역특구'를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고용노동부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일·학습병행 지역특구는 정부가 도입을 추진해온 일·학습병행 시스템에 학교에서 1∼2일은 수업을 듣고 나머지 3∼4일은 기업에서 훈련을 받는 스위스식 직업학교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지역특구는 한국실정에 맞게 고등학교 1, 2학년 때는 학습을 위주로 하면서 기업체를 견학하고 3학년 때부터 취업자 신분으로 학업을 진행하도록 한다.
 
지역특구로 지정되면 교육시설, 장비, 기자재 등 인프라와 교육비를 국가와 지방정부가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전국에서 2∼3곳을 일·학습병행 지역특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첨단업종인 IT, BT, CT 분야 기업들과 폴리텍대, 가천대 등 교육기관이 밀집돼 있고 접근성이 뛰어난 판교가 특구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있다.
 
경기도는 판교지역 기업의 인력수요 산업특성 등을 분석하고 인근 지역의 특성화고, 대학 등과 협의해 지역특구 모델을 만들어 고용노동부에 제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