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제물포지구가 '소프트웨어(SW)융합클러스터'로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인천시, 경기도, 부산시 등 3곳을 SW융합클러스터 주관 지방자치단체로 선정했다.

SW융합클러스터는 SW기업이 많이 모여 있는 공간으로, 산학연 협력·협업이 활발한 지역을 말한다. 벤처 창업 활성화, 지식 혁신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새 산업·시장·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견인기지 구실을 하게 된다.

인천시는 서비스산업 허브인 송도국제도시 13㎢와 구도심 창업 거점인 제물포지구 12㎢를 연계해 SW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도에는 글로벌 기업과 국제기구, 대학,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이 입주해 있다. 구도심에 위치한 제물포지구에는 창업·취업지원기관인 '제물포스마트타운'(JST)이 있다.

시는 SW융합 아이디어를 보유한 벤처기업을 선발해 연구와 제품 생산 등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후 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마케팅, 우수 연구 인력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글로벌 창업기업 50개와 신기술 연구개발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사업은 2019년 6월까지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256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56억원)이다. 시는 송도 미추홀타워에 '인천 SW융합 글로벌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SW융합진흥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SW융합클러스터가 인천의 경제 구조 체질을 제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본다"고 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