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지난 3월 환경부로부터 본 사업과 관련한 가장 큰 난제인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고, 지난 5월에는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받아냈다.
한화측은 앞으로 한강청의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국토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와 건축 및 개발행위 등 개별법에 의한 인·허가 절차를 남겨 둔 상황이다.
특히 이와 같은 절차 이행과 병행해 지난 5월부터 양평한화리조트 내에 30여명이 상주하는 개발사업팀을 꾸려 복합휴양단지 조성 사업의 구체화를 꾀하고 있다.
군 행복도시과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환경부와 국토부의 심의는 행정절차상 필요한 수순"이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 측이 힐링을 가미한 콘셉트 변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한화 측의 의지가 큰만큼 사업추진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화 측은 리조트를 중심으로 900만5천㎡ 부지에 대규모 숙박시설과 워터파크, 아웃렛 몰, 산림·생태교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휴양단지 계획을 밝혀왔다.
한화 측의 계획대로 2020년까지 휴양단지가 조성될 경우 1천8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 유입과 40억원의 지방세수 확보가 기대된다.
또 해당 지역인 옥천면에 약 6천여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는 등 휴양단지 조성사업이 지역경제 전반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평군 역시 한화그룹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복합휴양단지의 내년 초 착공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기존의 리조트 본관 건물은 이번 사업에서 신축에 포함되지 않고 리모델링하는 방향으로 건축심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선교 군수는 "양평군의 숙원사업인 한화복합휴양단지 조성개발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타 지자체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각종 규제의 틈새를 활용, 관광도시 양평을 건설하는데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0년대 당시 명성개발에 의해 조성된 한화리조트는 130여명의 직원과 401객실, 실외수영장과 눈썰매장, 한식당, 슈퍼마켓, 연회홀 등 부대업장 운영을 통해 연간 13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양평/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