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구리시의원 가선거구 개표 과정에서 득표수 오류가 발생해 선관위의 허술한 개표 과정이 문제가 되고 있다.

3일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선관위는 지난 1일 구리시의원 가선거구 개표 결과에 대한 재검표를 실시했다. 이는 근소한 차로 진 새정치민주연합측이 재확인 소청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선관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선거 당일 개표 결과 총 투표수 3만8천280표 중 강광섭(새) 후보와 신동화(새민) 후보가 각각 1만2천212표와 1만1천137표를 얻어 여유있게 당선됐다.

5천115표를 얻은 진화자(새) 후보는 5천106표에 그친 백현종(새민) 후보를 9표차로 따돌리고 마지막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재검표 결과 총 투표수는 3만8천264표로 집계돼 당초 결과에 비해 16표 줄어 들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의 개별 득표수도 감소해 진 후보와 백 후보 간 표차는 9표에서 6표로 줄었다.

당선자가 바뀌진 않았지만, 득표수가 달라진 점을 두고 선관위의 개표 과정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거세다.

재검표 이후 줄어든 16표에 대해서도 무성한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시 선관위측은 개표 과정에서 갈매동 1투표소내 16장의 표가 2투표소에서도 중복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6표로 당락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에서 16표의 개표 오류가 발생한 점은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개표 과정에는 외부 공무원과 일반인이 대거 참여하는 데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밤 늦은 시간까지 개표가 이어지다 보니 실수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구리/이종우·황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