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휠체어 농구의 세계 최강을 가리는 세계휠체어농구연맹(IWBF) 2014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가 오는 5일 막을 올린다.
14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과 송림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기존 12개국이 출전하던 것과 달리 역대 최다인 16개국에서 온 선수 192명 등 총 650여명이 참가한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터키 등 유럽 7개국과 미국,멕시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미주 4개국이 정상에 도전한다.
2010년 영국 대회 우승팀인 최강자 호주와 이란, 일본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3개국과 아프리카의 알제리도 참가한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서 호주에 이어 2위를 차지,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영국,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함께 A조에 속했다.
네덜란드, 스페인, 이란, 일본이 B조, 터키, 알제리, 콜롬비아, 미국이 C조, 독일, 스웨덴, 호주, 이탈리아가 D조에 속해 조별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이후 A·B조 1∼3위 6개 팀이 E그룹, C·D조 1∼3위 6개 팀이 F그룹을 형성해 조별리그 2라운드를 치르고 두 그룹의 상위 4개 팀이 8강에 진출, 토너먼트를 벌인다.
한국은 처음 참가한 1998년 시드니 대회에서 12개 팀 중 11위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인 '약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탈리아 세미프로 리그에서 활약하는 '에이스' 김동현(산토 스테파노)을 앞세워 8강 이상을 목표로 한다.
한국 대표팀은 5일 오후 3시30분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휠체어 농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과 미국에서 부상자 재활 수단으로 시작됐다.
1973년부터 1990년까지 골드컵 대회라는 이름으로 국제대회가 열렸고 1994년부터는 지역별 예선을 거쳐 4년마다 세계선수권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