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오는 20일, '휴띠끄' 3호점 문을 연다. 휴띠끄는 자체 브랜드가 없는 인천 내 화장품 제조 업체를 위해 시가 만든 '화장품 공동 브랜드'다.

브랜드 명을 딴 매장에서는 휴띠끄 제품을 전시 판매한다. 시는 2012년 12월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 내 휴띠끄 1호점을 개점했고, 올해 6월에도 역시 중구에 위치한 중구한중문화회관 내에 2호점을 열었다.

3호점은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들어선다. 이 곳은 약 9.9㎡ 규모로 3개 매장 중 가장 작지만, 유동 인구가 많은 출국장 앞에 위치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 판매 등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진흥원은 내다보고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을 3호점 장점으로 꼽고 있다.

정도전 경제통상진흥원 마케팅지원팀 대리는 "휴띠끄 매장은 처음 만들 때부터 단순한 화장품 전시 판매장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관광지 역할을 하자는 목표가 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휴띠끄 3호점은 투자 비용 대비 효과가 큰 매장이 될 것 같다. 당장은 3호점 외 매장을 더 늘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시와 진흥원은 휴띠끄 3호점 운영으로 2천만~3천만원대의 휴띠끄 매장 월 매출이 10~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와 경제통상진흥원은 8월 말께 휴띠끄 상표로 팔릴 제품 25종을 내놓는다. 이들 제품은 서울화장품, 파인펄, UCL 등 지역 내 11개 회사가 지원금을 받아 기존에 개발 완료한 제품의 패키지, 성분 등의 질을 향상시킨 것이다.

이어 9월에는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휴띠끄 제품을 소개, 판매를 시작해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키울 계획이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