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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8일 '어닝쇼크'(실적 하락 충격)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세를 보여 장중 한때 130만원대를 회복했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39% 오른 129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서 한 직원이 주가 관련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
8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실적 충격'(어닝 쇼크)에도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08%) 오른 2,006.6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57포인트(0.08%) 내린 2,003.55로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2,000선 밑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장 막바지 외국인이 물량을 대거 사들이면서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코스피
급락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오히려 시장에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음 분기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등 시장의 불안감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보였다"며 "이에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천33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붙잡았다. 금융투자(-492억원)와 투신(-427억원)의 매도폭이 컸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68억원, 27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기관 매도 물량을 소화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20억원)와 비차익거래(328억원) 모두 순매수로 집계돼 전체적으로 34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충격에도 상승세를 보여 장중 한때 130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39% 오른 129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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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8일 '어닝쇼크'(실적 하락 충격)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세를 보여 장중 한때 130만원대를 회복했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39% 오른 129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서 한 직원이 주가 관련 모니터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신한지주(0.87%)와 KB금융(0.57%)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LG화학(-2.74%)과 SK텔레콤(-2.42%), 현대모비스(-2.33%)가 큰 낙폭을 보였고 현대중공업(-1.42%), 기아차(-1.27%) 등도 내렸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품(1.56%), 종이목재(1.25%), 유통업(0.74%) 등이 올랐고, 통신업(-2.24%), 의료정밀(-2.16%), 운송장비(-0.6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포인트(0.32%) 오른 554.90에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0개 종목에서 5억4천600만원 어치의 거래가 형성됐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65.03포인트(0.42%) 하락한 15,314.41, 토픽스지수는 4.17포인트(0.33%) 내린 1,27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0.78포인트(0.11%) 상승한 9,530.98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09포인트(0.20%) 오른 2,064.02, 홍콩 항셍지수는 0.46포인트(0.00%) 오른 23,541.38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011.9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