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이랑의 비극 브라질 독일 '마라카낭의 비극'. 8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의 월드컵 준결승 독일과의 경기에서 자국팀이 1-7로 대패하자 응원하던 브라질 축구팬들이 말을 잃은 표정이다. /AP=연합뉴스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이 '전차군단' 독일에 대패했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7의 참패를 당했다. 

이날 전까지 브라질 국민들은 역사상 최악의 경기로 1950 브라질 월드컵 결선리그 최종전을 꼽았다. 

브라질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였던 우루과이와 경기서 1-2 역전패를 당했고, 축구팬들은 당시 사건을 해당 경기가 열린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의 이름을 따 '마라카낭의 비극'이라고 부른다. 

특히 경기가 열린 1950년 7월 16일 마라카낭 스타디움에 입장한 공식 관중 수는 역대 최다 관중인 17만 3,850명이었다. 최대 추정치로는 25만 명에 달하는 수 많은 관중들은 경기 종료 직후 할 말을 잃고 적막감에 휩싸였다. 

경기 결과에 충격을 받은 관중 2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2명은 권총으로 자살하는 등 브라질 국민들의 후유증은 말할 수 없이 컸다. 

브라질 독일 마라카낭의 비극에 네티즌들은 "브라질 독일 마라카낭의 비극, 미네이랑의 비극이다 1-7이라니" "브라질 독일 마라카낭의 비극, 브라질 아이들 우는 거 보니까 내가 다 짠하더라" "브라질 독일 마라카낭의 비극, 월드컵 개최국인데 1-7로 지다니… 미네이랑의 비극 등극"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