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를 결정했다.

9일 나 전 의원은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당에 뜻에 따르겠다"며 "나라와 당이 어렵고 무엇보다 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정말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선당후사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을 함부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기도 지역은 서울시장에 출마한 사람으로서 명분이 마땅하지 않다고 말했다"며 "정치적 고향을 옮기는 것과 큰 명분이 무엇인지를 놓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비대위원장과 윤상현 사무총장은 나 전 의원을 만나 동작을 출마를 거듭 설득한 바 있다.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17·18대 의원을 지내며 두 차례 최고위원을 역임하고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선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