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날씨 /연합뉴스
토요일까지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이날 오전 7시 일본 가고시마 북북서쪽 70km 부근 해안에 상륙했다. 

'너구리' 세력이 약해지면서 우리나라는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너구리로 인해 최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이날 새벽 군포, 안양, 수원, 대구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오늘 낮 최고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기고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폭염주의보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남서부 및 동남부(광명, 과천, 안산, 시흥,수원, 성남, 안양, 구리, 평택, 군포, 하남,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강원도 영서(춘천, 영월, 횡성, 원주, 화천, 양구, 홍천, 인제) 충남 천안, 공주, 예산, 경북 경산, 칠곡, 대구 등지에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한낮의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등으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마전선은 너구리로 인해 우리나라가 열대 기단으로 뒤덮이면서 소멸됐지만 12일 중국 남부 지방에서 다시 형성돼 북상하면서 13∼14일 제주도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