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9회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5-2로 승리했다.
롯데는 0-2로 뒤진 채 9회를 맞이했고 삼성은 마무리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기를 굳히려 했다.
롯데 선두타자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강민호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신본기의 강습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은 삼성 3루수 박석민이 악송구를 범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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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전준우 역전 3점 홈런… 임창용 블론세이브. 사진은 삼성 마무리 임창용. /연합뉴스 |
1사 1·3루에서 정훈이 좌전 적시타로 팀에 첫 득점을 안긴 이후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임창용의 시속 128㎞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외야석으로 날아가는 110m 아치를 그렸다.
전준우의 시즌 8호 3점 홈런으로 롯데가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임창용은 5월 22일 포항 롯데전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시즌 첫 홈런을 허용한 뒤 49일 만에 홈런을 맞으며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더불어 시즌 2패(4승 17세이브)째를 당했다.
이후 롯데는 손아섭이 바뀐 투수 심창민에게 솔로포를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