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이 장나라에 프러포즈했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4회(극본 주찬옥 조진국/연출 이동윤 김희원)에서는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이 아이를 낳는 것으로 합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미영은 고민 끝에 중절수술을 받으려 했지만, 이건은 김미영의 수술을 막았다. 이건은 "이기적인 결정이지만 따라줬으면 좋겠다. 아이를 낳자"고 선언했고 이건의 친할머니 왕회장(박원숙 분)은 감격했다.

그러나 김미영은 "우리가 결혼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우린 사랑해서가 아니라 실수로 아기를 가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이건은 "나랑 결혼할 생각 없냐"고 물었고 김미영은 "이건 씨가 좋은 사람이고 좋은 아빠가 될 거란 걸 안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분 있지 않냐. 누군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건은 "우리가 실수한 건 맞지만 그래도 뱃속의 아이가 우리 아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난 이미 나쁜 사람이 됐지만 아이한테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은 "지금도 나한테는 세라뿐이지만, 내 마음이 얼만큼 언제쯤 당신한테 다가갈 지 장담할 순 없지만 우리 아기한테만은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약속하겠다"며 "이걸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 결혼하자"고 김미영에게 프러포즈했다. 

망설이던 김미영은 "나도 이 아이한테 좋은 엄마가 돼주고 싶다"며 이건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 운명처럼 널 사랑해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4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