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추모제. 11일 오전 화성 용주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임열수기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제'가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에서 열렸다. 

'사람 우선 생명존중 사회를 지향하며'를 주제로 열린 추모제에는 불교, 기독교, 천도교 등 도내 종교계 인사와 희생자 가족, 남경필 도지사, 이재정 교육감, 채인석 화성시장, 시민 등 1천300여 명이 자리했다.

추모제는 희생자와 실종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의식으로 치러졌다.

용주사 주지 성호 스님 등 조계종 관계자 50여 명이 제단에 올라 희생자와 실종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약 20분 동안 염불했다.

기독교는 채수일 한신대 총장이 예배를 인도했고, 천도교는 정정숙 중앙총부 교화관장 사회 아래 선도사 5명이 기도를 올렸다. 

정치·교육계 인사들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남경필 지사는 "세월호 침몰 당시 안전 전문가가 지휘하는 구조시스템이 작동만 됐더라도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며 "전문가가 재난현장에 5분 안에 닿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관행과 결별해 학생이 존중되는 교육 현장을 만들어가겠다"며 "학교가 먼저 생명존중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모제는 도내 7개 종단 성직자들이 창립한 경기종교인평화회의와 용주사, 사단법인 정조대왕문화진흥원 등이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