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입힌 외래해충 '미국선녀벌레'가 최근 김포지역서 확인돼 김포시 농업기술센터가 긴급방제에 들어갔다.

13일 김포시에 따르면 미국선녀벌레는 아카시나무 등 산림에서 1차 증식한 뒤 인근 농경지로 유입되는 특징을 보이는데,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저해하고 배설물로 그을음병을 일으킨다.

특히 김포 농작물 중 인삼의 피해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고 사과·배·포도 등 다양한 과수작물에도 피해를 준다.

이동성이 좋고 한 번 발생이 확인되면 단시간내 넓은 지역으로 피해가 확산돼 약제를 살포할 경우 반드시 전용약제를 이용, 농경지뿐 아니라 주변 산림지역이나 잡초까지 폭넓게 방제를 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김포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산간지 인근 인삼 재배지나 과수원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발생즉시 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포/김환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