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가 조성중인 시화MTV내 주요 도로 등의 개통이 10여년간 미뤄져 교통대란 및 주차 전쟁이 우려(경인일보 7월 11일자 21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가 안산·시흥 스마트허브(구 반월·시화산업단지)의 교통환경을 승용차 위주가 아닌 대중교통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허브 안산권역의 종사자 수 11만3천명 중 62%에 이르는 7만여명이 승용차로 출·퇴근을 하고 있어 중앙로·해안로·공단길 등 스마트허브는 물론 이와 연결되는 안산시내 주요 도로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올 연말 시화MTV가 본격 가동되고, 스마트허브 구조 고도화 및 혁신지구 재생사업,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 등이 맞물려 있어 기존 안산·시흥스마트허브의 교통혼잡과 함께 교통대란 및 주차대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오는 2017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과 연계,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환경개선을 위해 종합환승센터 조성, 스마트허브내 순환버스 도입, 공공자전거 정류장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또 근로자 우선주차제(노상주차장 유료화) 도입에 이어 상습혼잡구간 개선, 노외주차장 확충 등 종합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이기용 교통정책과장은 "현재 스마트허브 종합 교통환경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경기개발연구원과 시행 중에 있다"며 "현장조사, 근로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수립해서 다양한 이해관계인과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한 충분한 의견수렴 후 개선방안 및 시행시기 등 실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산/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