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5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경기지역에 모두 23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4.6대1의 경쟁률로, 전국 평균(3.7대1)보다 높았다.
수원병은 6명의 후보가 몰려 경기지역은 물론 전국 재보선 대상지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5대1인 수원정(영통)과 김포가 수원병 다음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수원을(권선)이 4대1, 평택을은 3대1이다. ┃표 참조
4명이 나선 수원을의 경우 새누리당 정미경·새정치연합 백혜련·통진당 윤경선 후보 등 3명이 여성 후보인 점도 특징이다.
수원병의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는 이번이 8번째 선거도전이다. 김포에 출마한 같은당 김두관 후보도 8번째 선거에 나서게 됐다.
반면 수원을의 새정치연합 백혜련·정의당 박석종 후보, 수원병의 무소속 이계종 후보, 수원정의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 평택을의 새누리당 유의동·무소속 김득중 후보는 이번이 첫 도전이다.
김포 역시 새누리당 홍철호·무소속 고의진·이재포 후보가 처음으로 입후보하며, 정치신인간 접전을 예고했다.
후보들간 재산 격차는 최대 65억원에 달했다. 김포의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의 재산이 60억7천50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병의 통합진보당 임미숙 후보는 -4억8천811만원을 신고했다. 전과기록은 평택을의 무소속 김득중 후보와 김포의 무소속 이재포 후보가 4건으로 최다였다.
등록후 첫 주말이었던 12일과 13일 각 후보들은 출마 기자회견과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으로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을 알리는 한편, 종교단체와 체육시설·전통시장 등 유권자들이 몰리는 곳을 집중적으로 다니며 부지런히 이름을 알렸다.
각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까지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선거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재선거가 확정된 수원시사선거구(권선구 평동·금호동) 시의원 선거에는 새누리당 양민숙, 새정치연합 전용두, 통합진보당 김정희 후보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김태성·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