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 지역경제의 심장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중 총 보증공급액 13조원을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주는 도우미가 돼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특례보증 등을 적극 공급하며, 매출감소 등으로 이중고를 겪는 안산지역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8년연속 최우수로 평가되는 도의 핵심 산하기관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신보는 민선 6기 출범에 맞춰 남경필 경기지사 및 경기도의회가 요구하는 지역경제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키로 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 7개월만에 1조원 보증공급, 고객이 먼저다

=지난해 11월 총 보증공급액 12조원을 달성한 경기신보는 불과 7개월 만인 올 상반기중 보증공급액 13조원을 넘어섰다. 경기회복 지연, 세월호 참사에 따른 내수침체 등에 적극 대응해 이뤄낸 결과다.

특히 올들어서만 2만6천여개 업체에 약 1조원의 보증지원을 하며 1996년 경기신보 설립 이후 최단기간 최대 보증실적을 기록했다.

실제 시중은행 등과 협약을 맺고 보증지원을 확대해 상반기에만 2천683억원을 지원, 전국지역신용보증재단 실적의 60%를 차지했다.

금리 공시를 통해 시중은행간 대출 금리 경쟁을 시킨 것도 중소기업 등에 상대적 혜택으로 돌아갔다. 실제 이용자들은 전년대비 평균 0.13% 낮은 금리로 보증을 받는 효과를 얻었다. 아울러 한시라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소상공인 등을 위해 현장보증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사이버 보증을 확대한 것도 큰 호응을 얻은 정책이다.

경기신보는 하반기에도 ▲일자리 창출 지원을 통한 경기도 경제발전 견인 ▲맞춤형 지원을 통한 선순환 경제생태계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함께'라는 마음으로 더 큰 도움을

=경기신보는 세월호 사고이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산시의 소상공인 등을 위해 현장지원센터를 구축, 상담부터 보증서 발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무방문 보증 서비스를 시행·운영중이다.

또 세월호 사고관련 취약업종 등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을 긴급 도입해 6월말까지 3천652개 업체에 총 834억원을 지원해, 지역 경기회복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경기신보가 중점지원중인 분야는 영세 자영업자다. 경제 한파 속에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을 앞서 돕겠다는 취지다.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노점상이나 포장마차와 같은 생계형 무등록·무점포 사업자들에 대한 파격적인 보증지원도 이같은 취지에서 비롯됐다. 대기업 진출로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현장 보증은 현재 진행형이다.

경기신보는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나눔의 정신도 실천중이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슬픔을 나누기 위해 직원 성금으로 1천500여만원을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특히 금융업 및 금융제도 등에 대한 재능기부 특강과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마케팅 및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무료 홍보동영상을 제작해주는 등 재능기부도 활발히 하고 있다.

/김태성·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