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은 유엔이 정한 제10회 '세계 물의 날'이다. 많은 나라들이 수자원 보호에 노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세계 많은 나라가 물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도 물 부족 국가로 분류돼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향후 수년내 심각한 물 부족현상을 겪을 전망이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 이규환 댐본부장은 우리나라의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기존댐의 관리와 신규댐 건설을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사랑받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과거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사회에서 냉대받던 댐이 이제는 지역사회에서 사랑받고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뭄이 심하다고 하는데 실상과 대책은.
“현재 수자원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전국 14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34%로 예년 41.4%의 82% 수준이며 가뭄이 극심했던 작년보다도 8억㎥가 적은 42억㎥의 저수율을 나타내고 있다.
가뭄대책으로 현재 다목적댐의 물을 평상시의 70% 수준으로 조절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뭄정도에 따라 방류량을 조정할 계획이어서 6월까지 다목적댐 및 광역상수도의 용수를 공급받는 지역에서는 물부족으로 인한 제한급수 등의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댐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시설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계획은.
“그동안 경제성 위주의 댐건설로 지역경제의 낙후성을 낳게 하고 환경파괴 원인으로 인식되는 등 댐건설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 여론이 확산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댐이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댐건설, 관리가 실현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적극적인 환경개선과 더불어 댐지역의 경제활성화 조치가 시급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댐지역의 역기능과 불만을 해소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역주민의 삶의질 개선을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였으며 지역개발과 경제진흥 촉진을 위한 정비사업비 지원을 기존댐에도 확대실시하고 주민소득증대 및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사업비도 상향조정했다.
또한 댐주변공간을 공원, 레저공간 등으로 적극 활용하여 국민모두의 휴식처로 제공함은 물론 저수지에 대한 철저한 수질, 환경보전대책하에 수상레포츠, 관광 등에 이용할 계획이다. 또 댐별 지역특성을 감안한 문화행사를 관광상품으로 적극 발굴하는 등 친환경 개념과 어우러지는 경제, 문화 활성화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탄강댐 건설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한탄강댐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의 수해방지종합대책(99년 12월28일, 청와대 수해 방지기획단)에 의거 항구적인 홍수방어 대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설계를 마치고 관련 지자체 및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거쳐 기본계획고시를 위해 관계부처간 협의중에 있다.”